2012년 7월 30일 월요일

절기를 인하여 폄론하지 못하게 하라




 
새 언약 절기를 부정하는 자들이 인용하는 대표적인 성경 구절은 골로새서 2장 16절이다.


그러므로 먹고 마시는 것과 절기나 월삭이나 안식일을 인하여 누구든지 너희를 폄론하지 못하게 하라 (골로새서 2장 16절)


‘폄론’은 ‘심판, 비판’ 등의 뜻이다.
신약에는 먹고 마시는 것과 절기로 인하여 비판하지 못하게 하셨으니 절기를 지키지 않는다고 비판하는 것은 잘못되었다는 주장이다.
그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사도 바울이 절기와 안식일을 지킬 필요가 없다고 한 것일까? 그런데 바울은 왜 유월절을 지키고(고전 5/7), 안식일을 지켰을까?(행 17/3) 사도 바울이 자신은 절기를 지키면서 다른 사람은 지킬 필요가 없다고 가르쳤다는 것은 도무지 말이 안된다. 이와 같은 잘못된 해석은 성경을 부분적으로 보는 데서 비롯된다. 어떤 맥락에서 나온 말씀인지 살펴보아야 골로새서 2장 16절의 정확한 뜻을 알 수 있다.


우리를 거스리고 우리를 대적하는 의문에 쓴 증서를 도말하시고 제하여 버리사 십자가에 못 박으시고 정사와 권세를 벗어 버려 밝히 드러내시고 십자가로 승리하셨느니라 그러므로 먹고 마시는 것과 절기나 월삭이나 안식일을 인하여 누구든지 너희를 폄론하지 못하게 하라 이것들은 장래일의 그림자이나 몸은 그리스도의 것이니라 (골로새서 2장 14~17절)


비판의 기준인 ‘먹고 마시는 것과 절기나 월삭이나 안식일’은 ‘의문에 쓴 증서’에 기록된 것들이다. 이것들을 장래 일의 그림자라고도 하셨다. 비판의 기준인 ‘의문에 쓴 증서’를 예수님께서 십자가로 도말하셨으니 ‘의문에 쓴 증서’를 기준으로비판하지 못하게 하라는 말씀이다.


그렇다면 ‘의문에 쓴 증서’는 무엇인가?


저가 또 우리로 새 언약의 일꾼 되기에 만족케 하셨으니 의문으로 하지 아니하고 오직 영으로 함이니 의문은 죽이는 것이요 영은 살리는 것임이니라 돌에 써서 새긴 죽게 하는 의문의 직분도 영광이 있어 이스라엘 자손들이 모세의 얼굴의 없어질 영광을 인하여 그 얼굴을 주목하지 못하였거든 하물며 영의 직분이 더욱 영광이 있지 아니하겠느냐 (고린도후서 3장 6~8절)


의문의 율법은 바로 모세 율법이다. 모세 율법은 그리스도 율법의 그림자다.


저희가 섬기는 것은 하늘에 있는 것의 모형과 그림자라 모세가 장막을 지으려 할 때에 지시하심을 얻음과 같으니 가라사대 삼가 모든 것을 산에서 네게 보이던 본을 좇아 지으라 하셨느니라 그러나 이제 그가 더 아름다운 직분을 얻으셨으니 이는 더 좋은 약속으로 세우신 더 좋은 언약의 중보시라 … 날이 이르리니 내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으로 새 언약을 세우리라 … 새 언약이라 말씀하셨으매 첫 것은 낡아지게 하신 것이니 낡아지고 쇠하는 것은 없어져 가는 것이니라 (히브리서 8장 5~13절)


‘의문에 쓴 증서, 그림자’에 해당하는 옛 언약을 폐하고 ‘영의 새로운 것, 참형상’에 해당하는 새 언약을 세운 사건이 바로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이다.


율법은 장차 오는 좋은 일의 그림자요 참 형상이 아니므로 … 그 후에 말씀하시기를 보시옵소서 내가 하나님의 뜻을 행하러 왔나이다 하셨으니 그 첫 것을 폐하심은 둘째 것을 세우려 하심이니라 이 뜻을 좇아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단번에 드리심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거룩함을 얻었노라 (히브리서 10장 1~10절)


골로새서의 말씀은 십자가로 폐하신 옛 언약의 율법을 기준으로 비판하지 못하게 하라는 말씀이다.
새 언약의 율법마저 지킬 필요가 없다는 말씀이 아닌 것이다. 먹고 마시는 것에 대한 규례도 사라진 것이 아니다. 구약의 엄격한 여러 법들이(레 11:1) 신약에는 ‘우상의 제물과 피와 목매어 죽인 것을 멀리하라'는 법으로 바뀌었다(행 15:28). 절기도 그 자체가 사라진 것이 아니다. 다만 구약의 규례가 신약의 규례로 바뀐 것이다.유월절을 예로 들어보자. 구약에는 1년 되고 흠 없는 어린 양을 잡아 피를 문설주와 인방에 바르고 고기는 불에 구워 무교병과 쓴 나물과 함께 먹었다. 그러나 신약에는 유월절 양의 실체이신 예수님의 살과 피를 의미하는 떡과 포도주를 먹고 마신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율법 자체가 없어졌다고 하지 않았다. 자신에 대해 모세 율법 아래에는 있지 않지만 그리스도의 율법 아래에는 있다고 분명히 증언하였다.


유대인들에게는 내가 유대인과 같이 된 것은 유대인들을 얻고자 함이요 율법 아래 있는 자들에게는 내가 율법 아래 있지 아니하나 율법 아래 있는 자같이 된 것은 율법 아래 있는 자들을 얻고자 함이요 율법 없는 자에게는 내가 하나님께는 율법 없는 자가 아니요 도리어 그리스도의 율법 아래 있는 자나 율법 없는 자와 같이 된 것은 율법 없는 자들을 얻고자 함이라 (고린도전서 9장 20~21절)


성경은 불완전하여 폐해진 율법인 모세 율법과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완전케 세우신 율법에 대해 구분하고 있다. 저들의 주장은 모세 율법에 대한 말씀을 인용하여 그리스도의 율법을 부인하는 시도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것을 억지로 없애려 하는 자들, 그들의 정체는 무엇일까?



댓글 2개:

  1. 앞뒤문맥이나 상황 등은 모두 무시하고 한단어나 한문장만을 가지고 억지주장을 하는 그들의 행위가 참으로 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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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십자가에 희생하심으로 세워주신 그리스도 율법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는 억지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행위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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